옛그늘 광장

안녕하세요~!(2016.01.15. No.733)

옛그늘 2016. 1. 15. 09:37

안녕하세요~!(2016.01.15. No.733)
어제보다 2~8도 가량 크게 오르며 추위는 조금 누그러 지지만, 공기는 계속 건조합니다. 주말 동안에도 큰 추위는 없겠지만, 중국발 스모그가 유입되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오르겠습니다. 다음주에는 강추위가 다시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알고 쓰는 말글, “물갈이”]]
“국민은 정치권에 대해 물갈이가 아니라 판갈이를 원하고 있다.” 요즘 뉴스에 ‘물갈이’ ‘판갈이’란 말이 자주 나온다. 지난해 말엔 ‘표지갈이’ 교수가 뉴스의 한 면을 장식하기도 했다. ‘갈이’는 낡거나 못 쓰게 된 부분을 떼어 내고 새것으로 바꾸어 대는 것을 말한다. 즉 ‘표지갈이’는 내용은 그대로인데 표지만 갈아 딴 책인 것처럼 출판한다는 뜻이다....
‘표지갈이, 물갈이, 판갈이.’ 이 중 국어사전에 올라 있는 말은 ‘물갈이’뿐이다. 물갈이는 수족관이나 수영장 따위의 물을 가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한데 최근엔 ‘물갈이’가 기관이나 조직체의 구성원이나 간부들을 비교적 큰 규모로 바꿈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로 더 자주 쓰인다.
‘갈이’는 동사 ‘갈다’에서 온 말이다. ‘갈다’의 어간 ‘갈’에 명사를 만드는 접미사 ‘이’가 붙어 ‘갈이’가 된 것이다. ‘놀이, 벌이, 떨이, 풀이, 길이’ 등이 ‘이’가 붙어 만들어진 명사다. ‘표지갈이’나 ‘판갈이’는 ‘표지’와 ‘판’에 ‘갈이’가 붙어 만들어진 명사로 볼 수 있다. 따라서 ‘표지 갈이’나 ‘판 갈이’처럼 띄어 써야 하지만, 네 글자는 붙여 씀을 허용한다는 규정이 있기 때문에 붙여 써도 된다.
정치권이 인적쇄신을 한다며 인재 영입 경쟁에 한창이다. 이번엔 정치권이 ‘물갈이’ ‘판갈이’를 통해 제대로 인적쇄신을 이룰지, ‘그 나물에 그 밥’이 될지 지켜볼 일이다.
(정확한 의미 전달을 위해 편집 없이 옮겼습니다. / 경향신문 김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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