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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13#한절골오두막만행(817)[겨울의 휴식]휴일 오후 연일 추위가 오다가 평년기온을 되찾았다는 기상예보를 보고 한절골 오두막으로 향했다. 곶감을 말리면서 걸어 놓았던 건조대도 모두 내주고 한가로운 모습이었다. 골목길에는 겨울바람 만 스쳐가고 느긋한 고양이가 반겨준다. 봄부터 가을까지 생명의 기운을 밀어 올리던 텃밭의 흙도 잠이들었다. 오두막 텃밭에 흙마져 잠들어 있는 겨울은 고독하고 쓸쓸하다. 살아있는 것은 담장에 기대선 사철나무와 이름모를 풀들 뿐이다. 젊음의 열기같은 여름 축제는 없다. 들고양이들에게 목을 축이라고 물을 담아 놓은 확독에도 얼음이 얼었다. 모두 잠들어 있다. 대문을 열고 나가보았다. 20여평 텃밭에 지난해 풀과의 전쟁에서 지고나서 비닐과 장판으로 덮어 놓았다.작년에는 호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