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11#그곳에가고싶다(132)[담양 명옥헌 원림]전남 담양은 가사문학의 고장이다. 담양 땅에는 큰 지주가 많았다. 그 경제력을 바탕으로 봉건시대 식자층이 두텁게 형성 되었다. 유유자적 놀고 먹는 정자들이 곳곳에 생겨났다. 음식문화도 발전했다. 배부르고 얼큰하게 취하면 흥이 나온다. 그게 가사 문학이다. 담양군 고서면 신덕리 마을 뒷편에 명옥헌 원림이 있다.산기슭을 타고 내리는 계류를 이용한 위 연못과 아래 연못이 있다. 아래 연못을 바라볼수 있도록 정자가 북서향으로 앉아 있다. 고요한 정자에 앉아 멍 때리는 망중한을 만나면 장마철 빗소리에 옥구슬 부딪치듯 흐르는 물소리가 아늑해진다. 배롱나무 붉은 꽃잎이 무리지어 연못과 정자를 품고 있다. 마을 골목을 지나 작은 언덕을 넘자마자 불이 확 켜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