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그늘 광장

20250405#커피한잔의생각(1116)[성찰(省察)의 시간]

옛그늘 2025. 4. 13. 08:49
20250405#커피한잔의생각(1116)[성찰(省察)의 시간]성찰의 사전적 의미는"1.자신의 일을 반성하며 깊이 살핌.2.고백 성사 전에 자세히 생각하다"이다. 헌정사상 두번째 대통령 파면을 바라보면서 느끼는 참담함이다. 어느 한편의 승리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비극이다. 그렇다고 나는 누구를 지지 하거나 어느 편에 서는 것도 결코 아니다. 한국전쟁 때 태어나 어릴 때 부모님으로 부터 전쟁의 참담함을 수없이 들었고, 5.18광주에서 일어난 만행도 당시 광주에서 학교에 다니는 조카(손자)뒷바라지를 하던 어머니로 부터 소상하게 들었다. 그렇다고 내가 겪어보지 않은 일을 내가 겪은 것 처럼 정당화 하지는 않았다.

헌정사에서 대통령이 탄핵을 당한 것은 노무현,박근혜,윤석열이다. 정치입문 8개월 만에 대통령에 당선되어 화려했던 것이 일장춘몽이다. 미국 트럼프 정부가 자국 우선주의를 외치며 전세계에 관세 폭탄을 쏟아내고있다. 러시아와 이스라엘은 힘의 우위를 이용해서 수많은 사람들을 죽이는 전쟁범죄를 일으키고 있다. 군부가 정권을 장악한 미얀마는 지진으로 사람이 죽어 나가는데도 반군과 싸우며 속수무책이다. 모든 나라는 민족도 다르고 지도자도 다르지만 정치의 비정상과 함께 참담하고 비참하다. 관세의 영향으로 국제유가는 6.6% 내렸다. 어제 우리나라도 환율이 하루 새 32.9원 내렸다. 월급,연금생활자, 중소 영세상인들, 서민들은 치솟는 물가를 따라가는 것은 맨몸으로 히말리야를 올라가는 만큼이나 어렵고 힘들며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진정한 민주주의는 공정한 분배가 필요하고, 나누고, 배려하며 가진자가 베풀어야 한다.

우리는 대한민국 정부 수립이후 수많은 학자들이 선진국에서 공부하고 귀국한 석학들이 정치,경제,사회,교육 등 전 분야에서 세계에서 가장 좋은 정책을 도입했지만 작가 한강이 문학상을 수상 한 것을 제외하고 자연과학 분야에서 노벨상을 수상하지 못했다. 고등학교에 재직 할 때 현수막을 달아 합격을 축하하는 것은 의과대학 합격자였다. 평교사로서 30년 동안 재직했지만 지금도 내가 무명의 교사로서 최선을 다했지는 결코 수긍하기 어렵다. 퇴임식도 사양하고 교지에"용서"라는 칼럼을 쓰고 교무실에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를 하고 떠나왔다. 이제 우리 모두가 한 민족이 되어야 하고, 분열을 막아야 한다. 그것이 국가의 미래를 위한 것이고, 어떤 개혁보다 소중하다. 이른 새벽 커피한잔을 내리며 우리 스스로 성찰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함안군 법수면
함안군 법수면
광려산 상투봉
한절골 오두막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