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그늘 광장

20241011#커피한잔의생각(1094)[사람의 길]

옛그늘 2024. 11. 6. 07:28
20241011#커피한잔의생각(1094)[사람의 길]우리는 살아가면서 각자 나름대로 길이 있다.정치인은 정치의 길을, 학자는 학자의 길을, 교육자는 교육자의 길을 가야한다. 한절골을 오고가며 들판에서 만나는 농부들은 농부의 길을 성실하게 묵묵히 가고 있었다. 우리나라 정치인들은 국민들의 지탄을 받고 있다. 심지어 어떤 분은 '국회의원'을 '국해의원'이라고 비하 했다. 자기의 길을 가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정치인은 국민의 혈세로 세비를 받고, 온갖 권력과 특권을 갖고 백성들 위에 군림하고 있다. 국민들에게 희망과 행복을 주어야 하는데 화면에 비치는 모습은 겸손을 찾아보기 어렵다. 그런데 오늘 아침 낭보로 전해진 노벨 문학상을 받은 한승원 작가의 딸 "한강"은 수상 소식에 놀랐다고 하며 ' 아들과 차를 마시며 축하하고 싶다'고 소박한 심경을 말했다. 또한 주변에서 축하 잔치라도 해야 되지 않느냐고 하는 말에 세계 곳곳에서 전쟁으로 사람들이 죽어 나가는데 웬 축하 잔치냐고 했다. 소박한 작가의 길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 국가대표 축구팀은 어제 저녁 북미월드컵 예선전에서 주장 손흥민선수가 빠졌지만 2대0으로 요르단을 이겼다. 축구협회가 홍명보 감독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부족한 점이 있다고 해도, 오랫만에 우리나라 감독이 선임 된데에 대해 너그러운 마음을 가져야 한다. 승리를 바라는 축구인의 길이다. 니체도 모두를 위한'단 하나의 길'은 존재 하지 않는다고 했다. 길을 잘못 들어 섰다가 고생 끝에 자신의 길을 찾는 이들이 적지 않다. 잘못 들어 섰던 길이 무익한 것은 결코 아니다. 잠시 그런 길을 걸어 보았기에 제대로 된 자신의 길을 찾을 수 있었다. 길을 찾는 젊은이 들에게 연봉 따위는 묻지 말자. 적성에 맞고 좋으면 열심히 해봐 하고 어깨를 두드려 주자. 교사시절 그렇게 어깨를 두드려 주었던 제자가 결혼 하다며 과일상자를 들고 찾아왔다. 일상에서 만나는 행복한 일이다.
여명
평화
최고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