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그늘 광장

20230404#한절골오두막만행(733)[자연이 주는 차 한잔]

옛그늘 2024. 2. 16. 18:13
20230404#한절골오두막만행(733)[자연이 주는 차 한잔]봄이 무르익어가는 이맘때 쯤이면 자연은 꽃도 피고 겨우네 잠들었던 땅에서 🌱 도 밀어 올린다. 군불을 지피고 마당을 살펴보니 질경이와 민들레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었다. 화려한 봄날을 천상의 화원으로 반겨주었던 동지산마을 노란 산수유도 새싹이 나며 자연의 아름다움으로 순응하고 있었다. 바쁠 것도 없고 기다리는 사람도 없는 오두막 가는 길에는 숲이 있어 공기 좋은 자동차 없는 도로변에 차를 세우고 여유를 만나는 즐거움도 행복이다.

봄날의 햇볕이 그윽한 오두막 마루 카페에 앉아 마당에 있는 질경이를 뽑아 뿌리까지 씻어 차를 끓였다. 다른 차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한방에서 질경이는 이뇨, 해열, 거담, 진해의 효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질경이는 3월 ~ 4월에 복용하면 베타카로틴,비타민 A,비타민 C,칼슘,칼륨,엽산이 있다고 문헌에 전한다. 자연에서 얻어지는 식물이나 버섯은 채취해서 먹을 때는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자연은 누구에게나 옳고 그름을 판별하지 않는다.

오두막 작은 텃밭에는 머위,마늘,방풍이 자라고 있다. 오두막에는 담장에 노란똥풀도 꽃이 피고 어디서 왔는지 모를 오가피도 새순을 키워준다. 오늘 저녁은 오가피를 따고 머위와 부추 그리고 방아를 뜯어 저녁 삼겹살과 구워야 겠다. 서른평 대지 10평 작은 오두막에는 넘치는 것도 부족함이 없는 촌노의 작은 휴식 공간이다. 비가 내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오두막을 나서는데 한절골 들판에는 농부들의 모습이 농사철이 다가왔나보다.
한절골 산수유꽃도 지고 있다
오두막 수선화가 지고 있다
오두막 군불
질경이 차
질경이 차
아침 입곡저수지 풍경
오두막 애기똥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