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그늘 광장

20230505#제347차(해외29차)일본남큐슈 미야자키[썬메세 니치난 공원]기행9.

옛그늘 2023. 5. 17. 08:04
20230505#제347차(해외29차)일본남큐슈 미야자키[썬메세 니치난 공원]기행9. 15:00 오비성하마을 출발해서 모아이 상이 있는 썬메세 니치난공원으로 향했다. 비는 계속 내렸다. 태평양을 마주하고 있는 공원은 우산을 펼치기가 어려울 정도로 세찬 비바람이 내리치고 있었다. 썬메세는 니치난 해안의 언덕에 위치한 테마파크이다. "태양과 남양(南洋)의 낭만"을 주제로 한 관광지로 태평양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이곳에 칠레 이스터섬의 유명한 모아이 상 10구가 있었다. 남미에 있는 칠레 모아이상의 복사본이 일본 언덕에 있는지 궁금했다.

이스터 섬의 정식 허가를 받은 10구의 모아이 상이다. 7구는 해안에 나란히 세워져 있고, 3구는 이스터 섬을 연상 시키기 위해 언덕위에 세웠다. 이스터섬에는 1000구가 넘는 모아이상이 있다. 과거에는 수호신으로 건립된 모아이 상이 부족 간의 항쟁, 칠레 지진의 영향 등으로 대부분 쓰러진 채 방치되고 있었다. 칠레 모아이 상을 복원하는데 발벗고 나선것이 계산 빠른 일본의 기업인이었다. 공짜가 없는 세상이니 그 댓가로, 일본에서 모아이상을 복각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해안가에 나란히 서있는 7구의 모아이 상은 "아후 아키비"라고 부른다. 7구의 모아이 상에는 각각에게 행운을 부여하여 상을 만지면 행운이 찾아 온다고 허무맹랑한 말을 한다. 왼쪽부터 "일 운", "건강 운", "연애 운", "전체 운(꿈의 성취)", "결혼 운", "금전 운", "학업 운" 등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주차장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 태평양 바다를 바라보며 7구의 모아이상이 거센 바람을 맞고 있었다. 가파른 언덕을 오르면, 원내가 한눈에 보이는 전망대인 "천공의 탑"이 있었다. 높은 위치에서 7구의 모아이 상과 태평양를 동시에 바라볼 수 있는 곳이다. 천공의 탑에서 조금 올라간 곳에 있는"태양의 계단"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절경이다. 비바람이 강하게 불어 경치를 볼수 없었다. 더 볼 것이 있었지만 날씨가 나빠 내려왔다.
7구의 모아이 상이 서있는 니치닌 언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