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그늘 광장

20230228#커피한잔의생각(989)[인문학의 죽음]

옛그늘 2023. 4. 11. 10:36
20230228#커피한잔의생각(989)[인문학의 죽음]학령인구의 감소로 가장 벼랑으로 몰리는 것은 대학의 신입생 충원이다. 몇년전 부터 수능응시 학생수가 10만명 단위로 감소하고 있었다. 2023학년도 경남도내 7개 4년제 대학이 총1,013명 추가 모집에 나섰다. 신입생 충원에 어려움을 겪는 대학들이 학과 구조 조정에 나서면서 폐과 돠거나 사라지는 학과가 늘고 있다. 수년내 지역대학에서 기초학문이 사라질 거라는 우려가 나온다. 경남대는 2023학년도 중국학과, 환경에너지학과 신입생 모집을 중단했다.

지난해에는 한국어문학과,영어학과,사회학과,조선해양시스템공학과 6개학과가 신입생을 받지 않았다. 대신 취업에 유리한 작업치료학과를 신설했다. 인제대학교는 공공인재학부,국제어문학부,인문문학학부를 통폐합했다. 해당 학부에 포함 된 학과는 이름이 바뀌거나 편입되었다. 그러나 국제어문학부 내 영어영문,일본어,중국어 전공은 폐과되었다. 경남도내 대학들이 학과구조 조정을 하면서 생존을 위한 최선책이라고 한다. 몇일전 고등학교 교사들과 티타임을 하면서 들은바에 따르면 교육대학에 합격을 한 학생들도 입학을 포기하고 있다고 했다.

올해 서울공립초등학교 임용대기자 119명 전원이 발령을 받지 못하고 있다. 결혼 하고도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신혼부부가 적지 않다. 자식은 옛날처럼 부모의 봉양이나 집안의 대를 잇기위해 필요한 것이 아니고 국가의 존망을 위해 필요하다. 정부에서 인구정책을 담당했던 학자들은 무슨생각을 하고 있을까. 인문학이 고사되면 인간이 동물과 다를 바 없다. 오로지 동물의 세계처럼 목적 만을 위한 것이라면 인간이라 할수 없다. 인문학이 살아야 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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