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13 # 제334차강원도춘천, 인제,양구DMZ[양구 파로호 한반도섬]기행3. 원대리 자작나무숲 근처에서 전복두부전골로 점심을 먹고 나니 오전에는 흐렸지만 비를 뿌리지 않았는데 가을비가 내리고 있었다. 출발 하려는 버스에 식당 주인이 올라 인사를 하고 '소양강처녀'노래 까지 선물하고 내려갔다. 인제 내린천을 따라 양구로 가는 길은 눈에 익은 풍경들이 가득했다. 양구읍내를 지나는데 지난번 찾았던 박수근 미술관과 조선도자기 박물관에서도 가을의 행사가 이어지고 있었다. 요즘은 지자체에서 풍경이나 문화유산을 답사하는 것 외에 다양한 놀이형식의 행사를 기획 하여 보여주고 있었다.
파로호 상류에 위치한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습지 한반도섬에 내리니 비가 내리고 있었다. 답사 여행길에 대부분 비가 내리는 경우가 없어 우산을 준비 하지 않는다. 그런데 옛그늘 법칙이 어긋나는 비가 내리고 있었다. 별것 없으니 가지 말라는 뜻이다. 새영남여행사 하영진이사의 우산을 강탈(!) 했다. 김포공항에서 정대표를 통해 반납 했다. 받았는지 궁금하다. 한반도의 배꼽이라고 불리는 국토 정중앙 양구에 떠있는 한반도 섬이다. 파로호는 한국전쟁 당시 중공군3만명이 수장 되었다는 곳이다. 잠시 쉬어가는 셈 치고 데크를 따라 중간 편의 시설에 가서 이*애원장께서 건네준 따뜻한 생강차 한잔으로 채웠다.
사방이 어둠으로 채워질 무렵 철원 저녁'전통참숯화로구이' 식당에 도착했다. 주인이 손님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마중 나와 있었다. 깔끔한 식단에 식당부부와 딸이 정성스럽게 준비한 양념돼지갈비로 저녁을 잘 먹었다. 여행은 마음이 편하고 먹는것이 푸짐하며 잠자리가 편하면 그만이다. 동행하는 사람들이 좋으면 더 없는 행복이다. 주인이 나와 손을 흔들며 전송했다. 2일차 숙소 한탄리버스파 호텔로 향했다. 정경해 사장이 호텔지배인에게 반협박(!)을 하여 5,000원짜리 게르마늄온천 이용권을 받아 냈다. 두번째 숙박이지만 처음으로 온천에 몸을 담그니 여행의 피로가 씻은 듯 사라졌다. 그렇게 제334차강원도 철원기행 2일차 여행이 마무리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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