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그늘 광장

20221029#커피한잔의생각(953)[핼러윈 축제]

옛그늘 2022. 10. 30. 10:39

20221029#커피한잔의생각(953)[핼러윈 축제]요즘 모든 것이 혼란의 연속이다. 한 때는 전후세대를 가르더니 언제는 민주화 세대라고 안방을 차지 했다. MZ세대라고 하는 용어가 나오고 공문에는 어려운 외래어를 써야 유식한 것 처럼 착각 하고 있었다. 직장에서 MZ세대에게 회식은 물론이고 밥먹으로 가자, 커피 마시자 하는 말은 사라지고 있다. 그렇다고 나이든 세대가 구차하게 MZ세대에게 다가갈 필요도 없다.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 가치와 철학이 있을 것이고 우리세대도 사는 방법이 따로 있다. 남과 북처럼 남탓을 하지 않는 세대가 되어야 한다. 그래도 핼러윈의 의미를 알아두면 이해가 된다.

시월말이면 핼러윈이 코앞이다. 핼러윈은 고유의 명절도 아니고 상업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발런타인데니 빼빼로 데이도 상업적 행태가 들어왔다. 핼러윈은 만성절 즉 '모든 성인의 날'전야를 의미한다. 그리스도교에서는 4세기 무렵부터 만성절을 기려왔다. 축일이 제정되지 않은 성인을 특별히 기리는 날로 서기 800년께 11월1일로 고정 됐다. 만성절 전야의 축제가 핼러윈(Halloween)이다.오늘날의 핼러윈 풍습은 켈트어를 썼던 문화권의 민속신앙 및 풍습 사윈(Samhain)에서 시작 되었다고 알려진 것이 정설이다.

켈트인들은 요정이나 정령은 사람과 가축을 지켜주는 역할을 한다고 믿었다. 조공을 마련해 섬겼는데 우리나라의 제사와 형식과 비슷했다고 여겨진다. 사람들은 축제 이므로 마음껏 먹고 마시며 놀이를 즐겼다. 놀이는 죽음과 결혼에 관한 운명을 점치는데 맞췄다. 본격적인 미국식 핼러윈의 정착은 18~19세기이다. 미국에서 본격적인 축제의 날로 자리잡은 것은 19세기 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계의 이민 덕분이다.

'사탕 아니면 골탕(Trick or Treat)'은 아이들을 위한 풍습이다. '사탕 아니면 골탕'을 외치면 집주인은 골탕(위협)을 먹지 않기 위해 미리 사탕,초콜릿 등을 준비 해두었다. 기존의 제품을 핼러윈의 상징인 잭오랜턴이나 박쥐, 마녀나 악마 등의 모양으로 빚는다거나, 포장의 색깔을 호박색이나 보라색으로 바꾼 것이다. 옥수수 알갱이 모양으로 생긴 사탕인 캔디콘도 대표적인 핼러윈의 주전 부리이다.

분장은흡혈귀박쥐나유령,해골,마녀나 악마 등 겔트족의 관련된 존재들을 본떴다. 어찌 되었던 생소한 외국문화가 들어오는 것을 무조건 배척 하거나 거부 하는 시대는 지났다. 우리 것이 좋은 것이라고 무조건 주장하며 주입 하는 시대도 지나갔다. 서양 문화 보다 우리 문화의 우월성을 정착 시키지 못하면 희망은 멀어져 보인다. 핼러윈 문화를 들여다 보면 우리 문화와 유사함 점이 결코 적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