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14#한절골오두막만행(814)[타는 목마름으로]백수(!)에게 주말은 의미가 없지만 티브이에서 정규 프로그램을 변경하고 정치적인 이슈 만 방송하고 있었다. 근래 가장 많이 들은 언어가 '국민, 민주주의,헌법의 가치'이다. 자신의 행동에 책임지는 아름다운 모습들이 그리운 계절이다. 겨울 찬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 겨울 아침 한절골오두막 만행에 나섰다.황량한 한절골 들판을 지나 고요하고 적막이 흐르는 마을에 들어서니 들고양이들이 골목길을 어슬렁 거렸다. 가진것 없는 서민이나 야생동물에게는 겨울은 혹독하다. 안전사고를 이유로 마을의 샛강을 콘크리트로 덮어 버려 동물들 먹을 물이 없다. 오두막에 있는 확독에 물을 담아 놓았다. 새들도 오고 동물들도 찾아든다. 오두막 대문을 여니 고양이 한마리가 인기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