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17#한절골오두막만행(829)[설중 벚꽃]야생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른 봄 눈속에서 피는 꽃을 찍어 보는 것이 소망이다. 요즘은 스마트폰이 워낙 해상도가 뛰어나 카메라를 챙기지 않아도 된다. 2월초순 눈을 뚫고 피는 복수초는 비교적 쉽게 만나는 편이다. 설중매는 매화 중 으뜸으로 친다. 그러나 설중 벚꽃은 만나기가 쉽지 않다. 온 도시를 백설같은 눈으로 덮었던 진행군항제도 끝이난지 오래이다. 오두막에 채소씨앗을 파종하고 반팔옷을 있었는데, 몇일전 폭풍같은 바람이 불고 광려산과 여항산에도 흐릿한 눈발이 날리는 듯 했다.
요즘 우리 밴드에 이한기 마산대학교 명예교수가 식물에 관한 칼럼을 쓰고 있다. 찬란한 봄날 오두막 곳곳에서 자라는 식물을 보면서 식물분류학자 허태임씨의 '숲을 읽는 사람'의 책을 만났다. 지구상에 30만종류의 식물이 있다는 이교수의 답글을 보며 스스로 무식함이 드러나는 것 같았다. 책을 보면 밥상에 올라오는 '고들빼기' 도 '벌씀바귀, 벋음씀바귀'의 세종류가 있단다. 어릴적 어머니를 따라 산나물 채취 하려고 따라갔다가 배운 것이 취나물이다. 취나물도'참취와 분취, 서덜취'가 섞여 있다고 했다.
'빛 좋은 개살구'라는 말은 '개살구'는 우리나라 자생종이고,'살구나무'는 중국 원산 재래종이다. 식물은 기본적으로 날씨 변덕에 변덕에 살아 남도록 진화 했다. 식물의 꽃눈이 겨울잠에 빠진다음 어느 정도 추위를 견뎌야 잠에서 깨어나고, 잠에서 깨도 따뜻한 날씨가 쌓여야 꽃이 피게 진화 했다. 오두막에 심어 놓은 옥수수는 앞집 촌노가 싶은 싹이 텄는데 내가 심은 것은 아직 소식이 없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는 자연에 순응해야 된다. 엇그제 싸락눈이 내렸지만 오두막 가는길에 핀 벚꽃에서 설중 벚꽃을 만나지 못했다. 그래도 식물과 자연이 주는 행복은 차고 넘친다.
요즘 우리 밴드에 이한기 마산대학교 명예교수가 식물에 관한 칼럼을 쓰고 있다. 찬란한 봄날 오두막 곳곳에서 자라는 식물을 보면서 식물분류학자 허태임씨의 '숲을 읽는 사람'의 책을 만났다. 지구상에 30만종류의 식물이 있다는 이교수의 답글을 보며 스스로 무식함이 드러나는 것 같았다. 책을 보면 밥상에 올라오는 '고들빼기' 도 '벌씀바귀, 벋음씀바귀'의 세종류가 있단다. 어릴적 어머니를 따라 산나물 채취 하려고 따라갔다가 배운 것이 취나물이다. 취나물도'참취와 분취, 서덜취'가 섞여 있다고 했다.
'빛 좋은 개살구'라는 말은 '개살구'는 우리나라 자생종이고,'살구나무'는 중국 원산 재래종이다. 식물은 기본적으로 날씨 변덕에 변덕에 살아 남도록 진화 했다. 식물의 꽃눈이 겨울잠에 빠진다음 어느 정도 추위를 견뎌야 잠에서 깨어나고, 잠에서 깨도 따뜻한 날씨가 쌓여야 꽃이 피게 진화 했다. 오두막에 심어 놓은 옥수수는 앞집 촌노가 싶은 싹이 텄는데 내가 심은 것은 아직 소식이 없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는 자연에 순응해야 된다. 엇그제 싸락눈이 내렸지만 오두막 가는길에 핀 벚꽃에서 설중 벚꽃을 만나지 못했다. 그래도 식물과 자연이 주는 행복은 차고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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