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3#한절골오두막만행(827)[봄비를 기다리며]국가적 재난이 되어버린 산불이 진화 되었으나 후유증은 너무나 크다. 소중한 목숨을 잃고, 황망하게 가족을 떠나보낸 애끓는 유가족의 마음을 헤아려본다. 연일 스마트폰에 울려대는 산불경보 문자는 받을 때 마다 걱정이 앞선다. 집과 재산을 잃고 대피소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아픔 또한 결코 작지 않다. 연기 자욱한 불타는 산위를 오가며 위태롭게 비행을 하는 산불진화의 헬기를 마음 졸이며 바라보았다. 물을 담아 등짐을 지고 가파른 산을 오르내리는 산불진화 대원들과 산불진화에 사투를 벌인 소방대원들의 노고를 잊어서는 안된다. 산불에 타버린 새까만 산을 티브이 화면으로 보면서 채 피지도 못한채 타버린 꽃들과 싹이트는 나무들, 생사를 알수 없는 산에 사는 생명들....봄은 왜 이렇게 잔인한 지 하늘을 바라보았다. 봄을 노래한 시인들의 싯귀가 사치스럽게 느껴지는 민망스러운 계절이다.
올해 봄처럼 애타게 봄비를 기다린 적도 없었다. 어제 저녁 봄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었지만 새벽 커피 한잔을 내려 창문을 열어보았더니 바닥이 말라있었다. 12일 동안 해외여행으로 비워 두었던 오두막의 수선화도 주인을 기다리다 지쳐 노란꽃잎을 피었다가 졌다. 아직 씨앗을 파종할 시기가 아니라는 앞집 촌노의 말을 흘려보내고 해외로 떠나기 전 뿌려 놓았던 7종류의 씨앗에서 2종류가 싹이 텄다. 종묘상에서 모종을 사다 심어 놓았던 6포기 완두콩도 잘 자라 주었다. 오두막 가는길에 산으로 오르는 길은 모두 산행이 제한되고 있다. 산불은 어느정도 잡혔지만 상처가 아물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굵은 빗줄기가 세차게 쏟아져 땅과 나무를 적셔주기를 소망한다. 창녕 김순태 농장으로 운문산고갯마루 국수 한그릇 만행을 나선다.
올해 봄처럼 애타게 봄비를 기다린 적도 없었다. 어제 저녁 봄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었지만 새벽 커피 한잔을 내려 창문을 열어보았더니 바닥이 말라있었다. 12일 동안 해외여행으로 비워 두었던 오두막의 수선화도 주인을 기다리다 지쳐 노란꽃잎을 피었다가 졌다. 아직 씨앗을 파종할 시기가 아니라는 앞집 촌노의 말을 흘려보내고 해외로 떠나기 전 뿌려 놓았던 7종류의 씨앗에서 2종류가 싹이 텄다. 종묘상에서 모종을 사다 심어 놓았던 6포기 완두콩도 잘 자라 주었다. 오두막 가는길에 산으로 오르는 길은 모두 산행이 제한되고 있다. 산불은 어느정도 잡혔지만 상처가 아물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굵은 빗줄기가 세차게 쏟아져 땅과 나무를 적셔주기를 소망한다. 창녕 김순태 농장으로 운문산고갯마루 국수 한그릇 만행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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