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그늘 광장

20131017#커피한잔의생각(1034)[아름다운 동행]

옛그늘 2023. 12. 15. 12:05
20131017#커피한잔의생각(1034)[아름다운 동행]지난 휴일 남한산성 답사를 다녀와 산책을 하다가 아파트 인근 삼계중학교에서 고등학생 20여명이 소포트볼 경기를 하고 있었다. 잠시 관람을 하려고 갔다. 경기를 관람 하는데 대표학생이 와서 공손하게 마산제일고등학교 2학년들 이라고 했다. 교사로 재직할 때도 가장 좋은 학생생활지도는 레저와 스포츠라고 생각했다. 경기 하는 것을 보니 학교와 아파트 방향으로 공이 가지 않도록 세심하게 배려 하고 있었다. 멋지게 가을을 즐기라고 격려 했다. 이보다 더 좋은 생활지도가 없을 것 같았다.

교사로 재직할 때 창원시청에서 운영하는 체육시설을 학생들이 사용하려고 신청을 하면 사용료를 내는 것은 차지 하고라도 예약이 쉽지 않았다. 주말과 휴일에는 학생들에게 마음 껏 뛰어놀수 있도록 체육시설을 개방 해주어야 한다. 놀곳이 없는 학생들은 피시방이나 불건전한 장소에 빠지기 쉽다. 어른들은 자동차가 있으니 조금 멀리가고 집근처에 있는 체육시설은 아이들에게 돌려주어야 한다. 그것이 청소년을 위하는 가장 훌륭한 생횔지도이다. 창원시 조례 때문에 학생들에게 무상으로 개방하는 것이 어렵다고 했다. 시의원들이 부끄럽지 않도록 바꾸어야 한다.

다른 한편으로는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개방하여 하교후에는 인근 밭에서 기른 채소를 나누거나 집에 있는 물건을 나누며 주민들간 소통도 되고 아이들이 운동장에서 뛰어노는 모습을 보면 자동적으로 학생들을 범죄로 부터 예방하며 보호 할수 있다. 재직할 때 주말이면 아이들과 축구를 했다. 아니면 산으로 데리고 다니면서 땀을 흘려야 정상에 오를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었다. 삼겹살 굽고 지리산 마천계곡에서 목욕하며 뛰어 놀았던 추억이 그리운 것은 세월이 속절없이 흘렀다는 것이다. 삼계중학교를 나오며 대표학생을 불러 5만원 한장을 건넸다. 물이라도 사먹으라고 했다. 아이들이 환호했다. 참 기분 좋은 동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