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그늘 광장

20230611#손자와떠난일본기행[도쿄타워]4(끝).

옛그늘 2023. 6. 18. 08:41
20230611#손자와떠난일본기행[도쿄타워]4(끝). 어제는 저녁 식사를 요코하마 미나토미라이역 상가에서 했다. 밥을 먹고 나오는데 손자가 2층 '네고블럭'간판을 가리키며 "네고~"라고 했다. 할아버지는 손자를 사랑 만 하면 되니 흔쾌히 "오우~좋다" 했다. 예전부터 할아버지는 손자 버릇을 나쁘게 한다고 하지만 전혀 사실과 다르다. 해외여행에 거의 사용하지 않는 신용카드를 꺼내 18.56달러를 결재 했다. 그날 저녁 호텔에 와서 손자는 조립을 시작 하더니 다른사람의 도움없이 완성했다. 그리고 아주 재미있게 가지고 잘 놀았다. 여행 3일째 되는 날 호텔에서 아침을 먹고 인근 미나토미라이 중앙역에서 기차를 타고 평소에 티브이에서 보고 가고 싶다고 했던 도쿄타워로 향했다.

출근시간 시간이 지났는데도 인파로 북적였다. 여행 목적지를 찾는데 지도나 여행 안내서를 참고하고, 스마트폰을 로밍하여 구글 네비게이션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아침부터 날씨는 여름을 방불케했다. 요코하마에서 1일권 기차표를 사서 롯뽄기역에서 내려 약간 가파른 길을 걸어올라갔다. 손자는 거대한 도쿄타워를 보더니 '야! 멋있다'하더니 구석에 있는 아이스크림 판매점을 보더니 먹고 싶다고 했다. 아이스크림은 입맛에 맞는 모양이었다. 도쿄타워는 파리의 에펠탑을 모방해 1958년 세워졌다. 높이는 333m, 총4,000톤의 철강과 140드럼의 붉은색 페인트로 칠해졌다. 원래 방송 송출용으로 세워졌으며 전망대는 150m,250m를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데 250m 관람료가 우리 돈으로 3만원이 넘었다. 그런데 도쿄타워는 와서 보는 것 보다 멀리서 보는 것이 더 아름답다고 자료에 있었다. 도쿄타워 인근 오솔길에 작은 신사가 있어 들여다 보았더니 불상이 있었다.

기차역으로 가서 도쿄의 번화가 긴자시내로 향했다. 긴자는 일본 도쿄 최고의 번화가로 상업의 중심이다. 손자와 천천히 걷다가 닛산자동차 전시장을 들어가자고 해서 시승 했다. 점심은 장어덧밥을 먹고 한가로운 상가에 들어가 쥬스에 맥주를 혼합한 1잔을 100엔주고 마셨다. 백화점과 상가를 잠시 구경하고 기차를 타고 호텔로 돌이왔다. 일본의 교통은 버스,기차,택시를 이용 할수 있으나 우리가 여행하기에는 기차를 이용하는 것이 쉽다고 여겨졌다. 손자와 떠난 일본여행의 일정은 모두 마무리 되었다. 녀석도 크면 할아버지와 떠난 여행이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을 것이라는 부질없는 생각을 담아보았다. 내일은 아침8시에 출발해서 나리타공항에서 13:40분 대구공항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면 손자와 떠난 3박4일 여행은 끝난다.
레고조립을 하고 있는 손자
도쿄타워
도쿄타워인근에서 만난 관음보살상
장어덮밥 점심
긴자거리에서 닛산 자동차에 시승하는 손자
도쿄타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