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그늘 광장

43540223#커피한잔의생각(816)[커피 이바구]

옛그늘 2021. 5. 18. 06:46

43540223#커피한잔의생각(816)[커피 이바구]

나도 커피를 언제부터 마셨는지 정확한 기억은 없다. 커피를 마신기억은mbc경남(전마산mbc)교통리포터 시절 현장에서 방송을 하고 서성동 사옥에 들어오면 인근 다방에서 보자기에 커피잔과 보온병을 들고 왔다. 달걀 노른자도 한개씩 띄워 주어 가벼운 아침끼니가 되었다. 날이면 날마다 돈을 내는 물주는 담당 김일태PD(전편성국장)였다. 그 즐거움도 MBC경남 양덕동 시대가 열리면서 끝났다. 우리의 교통문화를 바꾸어야 선진국이 된다는 거창한 사명감(!)을 가졌던 유익한 시절이었다.

2008년 8월12일 따가운 열기가 가득한 여름날 스위스에서 이탈리아로 국경을 통과하며 휴게소에서 마신 에스프레소 한잔이 지금까지 내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참으로 기이한 인연이다. 유럽의 첫 카페는 1629년 베네치아에서 선보였다. 유대인 야곱이 영국 최초 커피 하우스를 옥스퍼드 대학 도시에 열었고 1652년 런던에'파스카로제' 카페가 문을 열었다. 술을 즐기던 영국인들이 커피를 마시면서 카페가 선술집 숫자를 넘었다. 런던 사람들은 '동전대학'이라 부르면서 카페는 싼값에 지식을 공유하고 토론하는 곳으로 자리 잡았다.

한국인의 커피사랑은 날로 커지고 있다. 경제사에서 소금, 후추,설탕등이 끼친 영향은 역사를 바꿀 정도였다. 대부분 유대인이 유통시켰다. 와인과 커피는 양대 종교 문화를 이끈 쌍두마차였다. 기독교는 어디서나 와인을 마실수 있는 것 처럼 이슬람은 어디서나 커피향이 가득했다. 12세기 십자군 전쟁때 커피가 처음 유럽에 들어왔으나 기독교도들은 배척했으나 비잔틴에서는 커피가 기호식품으로 자리 잡았다. 인도네시아에서 대량재배에 성공했고 이후 중남미로 전파되어 대규모 농장을 이루었다. 중남미는 아직도 커피유통의 핵심이 되고 있다.

그래도 커피한잔이 우리에게 오는데는 많은 사람들이 열악한 농장에서 거대한 자본에 혹사 당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오늘도 커피한잔을 내리며 감사의 마음을 담는다.

2008년 서유럽 여행 중 이탈리아에서 마신 에소프레소 한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