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2016.01.04. No.725)
어제 하루 종일 뿌옇던 하늘이 오늘도 계속됩니다.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대부분 지방에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은 낮에는 어제보다 조금 기온이 떨어지며, 퇴근길에 북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많이 쌀쌀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야근하실 분들은 옷 단단히 입으시기 바랍니다.
[[알고 쓰는 말글, '어줍은 실력']]
또 한 해가 시나브로 저물어간다. 12월31일, 오늘이 지나가면 2016년, 또 다른 해가 시작된다. ‘어줍은’ 우리말 실력으로 ‘알고 쓰는 말글’을 시작한 이후 벌써 다섯 번째 해를 맞는다. 글쓰기를 통해 글쓴이의 ‘어쭙잖은’ 우리말 실력을 제대로 알게 된 4년이다....
‘어줍다’는 ‘말이나 행동이 익숙지 않아 서툴고 어설프다’란 의미다. ‘어쭙잖다’도 비슷한 뜻으로 쓸 수 있다. 따라서 ‘어줍은 실력’이나 ‘어쭙잖은 실력’은 한뜻이다. 그런데 ‘아주 서툴고 어설프다’란 뜻을 지닌 말을 ‘어쭙잖다’가 아니라 ‘어줍잖다’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어줍잖다’는 ‘어쭙잖다’와는 뜻이 사뭇 다르다.
‘어줍다’의 부정어가 ‘어줍지 않다’이고, 그것의 준말이 ‘어줍잖다’이다. 곧 ‘어줍잖다’는 ‘어설프지 않다’란 의미다. 하여 ‘어줍잖은 실력’이라고 하면 ‘괜찮은 실력’ 정도의 의미를 지니게 된다. 다만 국립국어원은 사전에 ‘어줍잖다’가 ‘어쭙잖다’의 잘못으로 올라 있기 때문에 ‘어줍다’의 부정을 나타낼 때는 ‘어줍지 않다’로 쓰기를 권장하고 있다.
2016년 새해를 맞아 인터넷상은 벌써 기업들의 ‘병신년(丙申年) 마케팅’ 열기로 달아오르고 있다. 그런데 병신년은 아직 멀었다. 을미년이니 병신년이니 하는 육십갑자의 기준은 음력이기 때문이다. 새해 2월8일이 진짜 병신년이 시작되는 날이다.
((정확한 의미 전달을 위해 편집 없이 옮겼습니다. / 경향신문 김선경 기자님))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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