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그늘 광장

아침에 만나는 오두막 편지

옛그늘 2016. 1. 19. 05:44

20160119# 아침에 만나는 오두막편지


어쩌다 산이라도 다녀오면 더 이른 새벽 눈을 뜬다.

산행을 하며 땀이라도 흘리고 걷고 나면 피로가 사라지고 몸이 가벼워진다.

어둠속으로 멀리 교회의 붉은 십자가 첨탑과 줄지어선 가로등이 어둠을 지키고 있다.

우리는 늘 행복을 소망한다.

희망은 어둠 속에서 서서히 세상을 비추는 밝음으로 나도 모르게 다가온다.

누구에게나 다가오는 자연의 순리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만나는 시련과 아픔은 희망을 주는 주춧돌이다.  

시련과 아픔은 존재 의미이고  곧 지나가는 흐름이다.

한걸음 물러서서 느리게 생각하며 바라보면 세상은 넓어 보인다.

손바닥 만한 10평 오두막이 100평이 되고 10,000평이 되기도 한다.

1평 마루에 누워 하늘을 보면 넓은 우주와 푸른 자연이 내안으로 가득 들어온다.

우리는 눈이 있으나 옳고 그름을 보지 못하면 진정한 눈이 아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많고 적음은 살아가는데 조금 편하고 불편의 가름은 되겠지만 

절대적인 행복의 가치기준은 아니다.

그것이 행복의 크기를 가늠하는 잣대도 결코 아니다.

진정한 행복은 낮추고 배려하는 마음에서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