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그늘 광장
20240624#한절골오두막만행(787)[소중함과 귀중함]
옛그늘
2024. 6. 27. 08:26
20240624#한절골오두막만행(787)[소중함과 귀중함]내일부터 주말까지 비가 온다는 예보에 6.25가 저물어 가는 시각 오두막으로 향했다. 1950년 74년전 오늘도 아름다운 강산에 신록이 무르익어 가고 평화로운 풍경이었다. 한절골 들판에도 그때 처럼 평화롭게 백로가 거닐고 있었다. 한국전쟁 때 지척에 있는 여항산(갓데미산)에서도 유엔군과 적군의 치열한 전투가 벌어져 수많은 고귀한 생명들이 쓰러져 갔다. 서북산 정상에는 당시의 역사를 알려주는 전적비가 있다. 산행을 할 때마다 머리숙여 잠시 묵념을 올리고 간다. 이수정 부근 함안천 변에도 민간인 피해자 위령비가 서있다. 이땅에 전쟁은 안된다는 영령들의 절규가 들려온다.
한절골 오두막은 평화롭다. 평화는 소중하다. 그러나 평화는 그냥 오는 것은 결코 아니다. 74년전 수많은 호국영령들의 희생 덕분이다. 지금은 고인이 된 오두막 전주인 이선근 할아버지도 참전용사였다. 생전에 오두막을 지나다 들어와 당시 전투상황을 실감나게 들려주었다. 오두막에서 만나는 땀을 식혀주는 바람과 하늘을 떠가는 구름이 고마울 따름이다. 텃밭에 나비가 날고 있고 새소리도 자연의 한폭 그림이 되어 주었다. 오두막 텃밭에는 초보 농부가 퇴비와 물을 주고 햇볕이 키워준 채소들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에어컨과 냉장고가 없어도 전혀 불편하지 않다. 자연이 주는 고마움이 가득한데 더 바란다면 욕심과 탐욕이다.
한절골 오두막은 평화롭다. 평화는 소중하다. 그러나 평화는 그냥 오는 것은 결코 아니다. 74년전 수많은 호국영령들의 희생 덕분이다. 지금은 고인이 된 오두막 전주인 이선근 할아버지도 참전용사였다. 생전에 오두막을 지나다 들어와 당시 전투상황을 실감나게 들려주었다. 오두막에서 만나는 땀을 식혀주는 바람과 하늘을 떠가는 구름이 고마울 따름이다. 텃밭에 나비가 날고 있고 새소리도 자연의 한폭 그림이 되어 주었다. 오두막 텃밭에는 초보 농부가 퇴비와 물을 주고 햇볕이 키워준 채소들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에어컨과 냉장고가 없어도 전혀 불편하지 않다. 자연이 주는 고마움이 가득한데 더 바란다면 욕심과 탐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