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그늘 광장

제320차(20211205)강원도정선레일바이크,정선5일장,아우라지옥산장 기행3

옛그늘 2021. 12. 15. 18:34

제320차(20211205)강원도정선레일바이크,정선5일장,아우라지옥산장 기행3

옥산장에서의 하룻밤은 찬가운이 가득 하지만 주인의 정성이 가득한 잠자리에서 포근하게 잠들었다. 옥산장에서 숙박은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일행만 특별하게 머물도록 요청했다. 여행과 기행이 우리 만 특별하게 하는 것은 아니다. 서울에서는 보편적으로 답사기행이 진행 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수칙과 삶의 기본을 지키는 것이다. 그리고 최선을 다했는데 운명이 찾아오면 순응 하는 것이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정선 옥산장으로 기행은 그동안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잠시 힐링 하고자 했다. 그래서 오전에 특별한 일정을 만들지 않았다. 그래도 대부분의 회원들이 레일바이크 탑승하는 것을 보고 새삼 놀랬다.

정선선의 종착역 구절리역에서 출발한 레일바이크는 일제시대 우리민족의 피와 땀으로 건설된 철로를 따라 여량역까지 찬바람을 뚫고 달렸다. 겨울에 타는 레일바이크도 나름대로 낭만이 있었다. 아우라지강변을 산책하고 정선아리랑을 탄생하게 했던 애환을 보고듣고 수리취떡에 잠시 망중한을 만났다. 황기백숙으로 점심을 먹고 기력이 많이 쇠약해진 옥산장의 산증인 전옥매(86)여사와 뒤를 이어 인연을 맺은 최숙희씨와 기념사진을 찍고 정선5일장으로 향했다. 정선5일장도 예년에 비해 비교 할수 없을 만큼 한산하고 텅빈 모습이었다. 그래도 막걸리와 파전으로 아쉬움을 달래고 버스에 몸을 실었다. 정선 옥산장기행...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여정이어서 행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