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 21

202411117#한절골오두막만행(811)[늦가을 망중한]

202411117#한절골오두막만행(811)[늦가을 망중한]오늘은 휴일이며'순국선열'의 날이다. 순국선열의 사전적 의미는'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열사'이다. 외세의 침략을 자주 받았던 우리나라는 선열들이 목숨을 바치는 값비싼 댓가를 치르고 지금의 경제적 발전과 평화를 유지하고 있다. 세계적 정세도 정치적, 종교적,개인의 권력을 위해 절대로 하지 않아야 할 전쟁을 거침없이 하고 있다. 우리에게 지금의 평화가 소중한 이유이다. 태극기를 발코니에 걸어야 하느냐 마느냐 잠시 망설이다 한절골 오두막으로 집을 나섰다.가을걷이가 끝나고 논에는 푸른 마늘 싹이 초원을 이루는 한절골 들판을 지나니 마을입구에서 부터 곶감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다. 함안의 특산품 곶감을 만드는 중이다. 예전에는 수작업으로 곶감을 깍았는데 ..

옛그늘 광장 2024.12.17

20241213#제378차(20241026)경북문경:운달산대승사기행5(끝)

20241213#제378차(20241026)경북문경:운달산대승사기행5(끝). 운달산 자락으로 땅거미가 지는 산사의 해는 짧았다. 김용사를 내려서는데 먹물 옷을 입은 순례객들이 합장을 하며 줄지어 들어서고 있었다. 지도상에는 김용사와 대승사가 지척에 있는 것 처럼 보였는데 거리를 가늠해 보니 이십리 7.1km 였다. 차창으로 보이는 과수원에는 사과들이 붉게 익어가고 있었다. 유럽여행에서 만난 사과축제는 대부분 농민들이 주축이 되어 진행을 하는 모습이었다. 우리나라 축제는 가수를 불러이벤트 공연 무대를 꾸미고 사과를 파는 천막에는 능숙한 상인들이 자리를 잡았다. 아름다운 축제의 의미를 생각해 보았다. 대승사 표지석을 지나 전두리 마을 중턱으로 오르면 붉은 빛을 띤 사과들이 주렁주렁 열려있는 과수원들이 반겨주..

20241115#한절골오두막만행(810)[늦가을만행]

20241115#한절골오두막만행(810)[늦가을만행]제379차(해외33차)일본:나라,시라하마,구시모토,와카야마 3박4일기행을 마치고 어제 귀국했다. 여행 일정에 맑은 공기 높은 하늘을 보며 호텔과 숙박, 교통,안내가 모두 가성비와 만족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준비는 시간이 걸렸는데 일정은 금방 지나가 버렸다. 세월이 느리다고 생각되면 전자렌지에 음식을 넣고 데워보면 초 단위로 가는 시간이 실감 난다. 오늘도 평소처럼 일찍 일어나 커피한잔 마시고 그동안 비워둔 한절골 오두막으로 향했다. 오두막 가는 길에는 겨울맞이를 준비 하는 나무들이 자신의 수족을 떨쳐버리고 앙상한 가지만 남아있었다. 군립공원 산인입곡저수지 뒷편을 지나는데 단풍나무잎이 오색으로 물들어가며 만추를 만들고 있었다. 어린이 놀이터는 주말에만 잠..

옛그늘 광장 2024.12.13

20241108#한절골오두막만행(809)[홍차한잔의 여유]

20241108#한절골오두막만행(809)[홍차한잔의 여유]겨울초입에 들어선 다는 입동이 어제였다. 지난 여름 예상하지 못했던 극심한 무더위에 일상이 무너졌던 것을 떠올리면 격세지감이다. 오늘도 어둠은 밝음을 이기지 못하고 세상을 보여주는 새벽을 맞이했다. 새벽 4시에 일어나 면 약 배전 로스팅 한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아리차를 갈아내려 커피를 사발로 마시며 조간신문 2개를 읽는다. 요즘 집에서 종이신문을 돈주고 읽는다고 의아해 할지 모르지면 서로 방향과 노선이 다른 기사를 읽는 것도 즐거움이다. 아침을 먹고 다른 날 보다 오늘은 이른시각 한절골 오두막으로 향했다.시내를 빠져나와 출근길 차량들이 줄을 잇는 한마대로를 벗어나 지방도로 1021번 성산로에 접어들었다. 안개로 흐릿한 입곡군립공원 저수지 부근 단풍..

옛그늘 광장 2024.12.12

20241210#해외34차[코카서스3국+두바이][아제르바이잔(2)조지아(3)아르메니아(3)+두바이(2)[10박12일]기행안내

20241212#해외34차[코카서스3국+두바이[아제르바이잔(2)조지아(3)아르메니아(3)+두바이(2[10박12일]기행안내1.여행기간:2025년5월15일(목)~5월26일(월)[10박12일]2.항공편:대한항공KE1414[부산(김해)-인천(선택),대한항공[KE951]인천 제2여객터미널-두바이[국적기]. G9-303:두바이-바쿠.3.여행비:6,000,000원[추가비용 없음][김해-인천 국내선 별도* 타지역 참가자가 있어 선택 운영]4. 모집인원: 20명5. 접수은행[농협 352-0093-9604-93 심재근]6.참가신청은 인솔책임자[심재근*010-9457-0033]여권전면 사본(유효기간6개월)을 보내주시면 됩니다. 7.[안내말씀]1)4개국(사회주의)여행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인천공항에서 한국인 가이드 동행 합니..

20241210#콩선생네 돌서리태(콩)판매안내

20241210#콩선생네 돌서리태(콩)판매안내. 1)품명: 돌서리태(검은콩)2)생산지:경남창녕군 성산면 성산로 264-59. 약2만여평 농장. 3)판매가격:1되(1.6kg):18,000원 4)판매자:김순태(전 마산제일고 교사)[010-6522-0274] 4)은행계좌: [농협 849-12-303608 김순태] * 택배비 5,000원을 포함해서 송금 하고, [김순태010-6522-0274]에게 문자나 카톡,전화로 주소를 보내면 된다. 1말(10되)[16kg]이상은 택배비가 무료이다. 준비 된 분량 만큼 만 판매한다.*청정지역 운문산 자락산과 하천을 끼고 있는 하천 농지에서 EM유기농법으로 재배한 속청 서리태이다. 서리태라는 뜻은 서리가 내리면 수확을 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문의사항은 김순태농부나 옛그..

옛그늘 광장 2024.12.10

20241122#커피한잔의생각(1098)[문명사회]

20241122#커피한잔의생각(1098)[문명사회]세계4대 문명의 발상지를 빼고는 우리 삶을 말하기 어렵다. 문명의 뜻은 '사회의 여러 가지 기술적, 물질적인 측면의 발전에 의해 이루어진 결과물'이다. 세계 4대 문명의 발상지는 온대기후 지역에 분포하며 큰 강을 끼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BC 4000~3000년경 큰 강 유역에서 발달한 최초의 인류 문명 발생지로 황하문명(중국 황하강), 이집트 문명(나일강), 메소포타미아 문명(티그리스, 유프라테스강), 인도문명(인더스, 갠지스강)의 4 문명이 현대 인류 문명의 원류가 된다는 관점이다. 문명의 발상은 기후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세상을 바라보며 생각해 보면 진정한 문명사회로 가는 길은 멀고도 험하게 느껴진다. '문명사회'의 뜻은 물질적,기술적,정신적으로..

옛그늘 광장 2024.12.07

20241203#제379(해외33)차[2024.11.11~14]일본:와카야마성.무사시호텔.시라하마해변기행8(끝)

20241203#제379(해외33)차[2024.11.11~14]일본:와카야마성.무사시호텔.시라하마해변기행8(끝).와카야마 시내의 전경을 볼수 있는 와카야마성으로 향했다. 고즈넉한 산사의 모습이 가득한 성내를 걸으니 짦은 겨울해는 서산으로 기울고 있었다. 1585년에 세워진 와카야마 성은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히데나가의 명령에 의해 지어졌다. 1600년 세키가하라의 싸움에서 공이 컸던 아사노가 37만6천석을 받고 와카야마 성의 성주가 되었다. 19년의 재임기간 동안 니노마루(성의외각)을 정비했다. 현재는 에도시대(1603~1867)[도쿠가와시대]의 우치구루와(성안쪽에 둘러쌓인 담)에 해당하는 일대가 공원으로 지정되어있다. 성의 천수각에서는 와카야마시의 아름다운 전경을 내려다 볼수 있었다. 몇년전 구마모토성에..

20241109#커피한잔의생각(1097)[노벨상의 허세]

20241109#커피한잔의생각(1097)[노벨상의 허세]노벨상에 대한 진실 두가지는, 첫째는 아무리 훌륭한 업적을 쌓았다 하더라도 죽은 사람은 받을 수 없다. 둘째는 노벨상을 받을 목적으로 업적을 쌓은 사람은 스웨덴 왕립학회의 근처에도 가기 어렵다. 1962년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은 제임스 왓슨은 사망하기 전날까지 연구실에 출근했다. 진짜 과학자들은 죽기전날까지도 호기심을 버리지 않는다. "나에게 신을 믿으라고 하지 마세요, 나는 이 우주에 대해서 더 알고 싶을뿐입니다'라며 임종을 맞았던 위대한 천문학자 '칼 세이건의 마지막 고백도 똑같은 맥락이다.나는 두꺼운 그의 저서"코스모스"을 두번 읽고 무신론자가 되었다. '인간은 무엇을 먹고 사는가?.라고 하는 질문이 나온다. 여러분은 무엇이라고 대답을 하겠는가 ..

옛그늘 광장 2024.12.03

20241126#제379(해외33)차[2024.11.11~14]일본:타마전차,유아사간장공장 기행7.

20241126#제379(해외33)차[2024.11.11~14]일본:타마전차,유아사간장공장 기행7.쿠로시오 이치바에서 점심을 먹고 버스를 타고 고양이를 테마로 한 열차에 탑승했다. 이다키소역에서 키시역까지 운행을 하는데 고양이 역장 타마를 모티브로 한 열차이다. 관광객은 물론 마을 주민들의 교통 수단으로 활용 되고 있었다. 의자의 배열은 옛날 우리니라 시내버스와 비들호열차 입석 모양이었지만 작은 시골마을과 역을 지나가는 풍경이 고즈넉해 보였다. 열차 내외부에 귀여운 고양이를 배경으로 하는 다양한 사진들이 붙어있었고, 실제 역장실 의자에는 고양이가 모자를 쓰고 앉아 자고 있었다.일본 간장의 발생지로 알려진 키슈(옛 와카야마)유아사 간장 공장으로 이동했다. 약 100년 된 간장통 부터 750년 전통을 가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