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15#한절골오두막만행(805)[안개 만행]새벽에 일어나 보니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산들의 풍경이 안개가 지워 버렸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무의 세상은 아름다운 천상이었다.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아리차 커피한잔을 내려 창문으로 들어오는 풍경을 보며 조간신문에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에 대한 작가 '한강'의 기사를 읽었다. 아버지이며 문단의 원로작가 한승원선생의 말에 따르면 주변에서 축하 잔치를 벌이자고 하는 마을 전했더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100만명, 레바논-가자 지구 이스라엘 전쟁으로 15만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여 날마다 주검이 실려 나가는데 무슨 무슨 잔치를 하겠냐며 인터뷰도 거절 했다' 한다고 한다. 개인의 영광보다는 타인의 아픔을 배려하는 작가의 입장에 우리는 공감해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우리들의 축하이다.
2024년 10월12일 엇그제 제377차 한승원 선생의 해산토굴잉 있고, 작가 한강의 고향 전남 장흥으로 기행을 떠났다. 해설사를 동행하여 문화유산답사를 하며 이동하는 동안 노벨문학상 수상축하 현수막이 곳곳에 도배되어 있었다. 작가가 원하지 않는 이런 것들이 진정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 하는 것인지 의문이 들었다. 우리 문학이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았다면 이제 우리의 문화적 가치가 달라져야 할 차례이다. 어제 오두막에 마른 장작을 지펴 군불을 땠으니 온기가 가득한 황토방에서 짧은 휴식을 위해 집을 나섰다. 오두막으로 가는 그리 멀지 않은 길에도 짙은 안개와 노란 은행나무잎 가로수가 자연의 어울림으로 스쳐갔다.
잠시 출근 차량으로 복잡한 시내를 벗어나 시골 길로 접어드니 금새 한절골 작은 들판이 누렇게 익어가는 벼들로 황금들판 이었다. 이른 추수를 하고 심은 마늘에서 푸른 싹이 한뼘씩은 자랐다. 마을에 접어드니 인근 가야5일 장날에 나갔는지고요하고 평화로운 풍경이었다. 마음입구에서 차를 세우고 산책을 하며 둘러보니 온 산천이 가을 장식하는 꽃들과 안개가 가득한 풍경이었다. 한절골 오두막 늦게 심은 배추와 상추도 잘 크고 있다. 온기 가득한 방에서 녹차 차 한잔을 내려 마시며 LP음반에서 흘러나오는 음악 소리에 작은 여유를 만났다.
2024년 10월12일 엇그제 제377차 한승원 선생의 해산토굴잉 있고, 작가 한강의 고향 전남 장흥으로 기행을 떠났다. 해설사를 동행하여 문화유산답사를 하며 이동하는 동안 노벨문학상 수상축하 현수막이 곳곳에 도배되어 있었다. 작가가 원하지 않는 이런 것들이 진정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 하는 것인지 의문이 들었다. 우리 문학이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았다면 이제 우리의 문화적 가치가 달라져야 할 차례이다. 어제 오두막에 마른 장작을 지펴 군불을 땠으니 온기가 가득한 황토방에서 짧은 휴식을 위해 집을 나섰다. 오두막으로 가는 그리 멀지 않은 길에도 짙은 안개와 노란 은행나무잎 가로수가 자연의 어울림으로 스쳐갔다.
잠시 출근 차량으로 복잡한 시내를 벗어나 시골 길로 접어드니 금새 한절골 작은 들판이 누렇게 익어가는 벼들로 황금들판 이었다. 이른 추수를 하고 심은 마늘에서 푸른 싹이 한뼘씩은 자랐다. 마을에 접어드니 인근 가야5일 장날에 나갔는지고요하고 평화로운 풍경이었다. 마음입구에서 차를 세우고 산책을 하며 둘러보니 온 산천이 가을 장식하는 꽃들과 안개가 가득한 풍경이었다. 한절골 오두막 늦게 심은 배추와 상추도 잘 크고 있다. 온기 가득한 방에서 녹차 차 한잔을 내려 마시며 LP음반에서 흘러나오는 음악 소리에 작은 여유를 만났다.
오두막 배추
한절골 들판 마늘
한절골 마을
한절골 가을풍경
한절골 개비취
오두막 호박꽃
오두막 담장
차한잔의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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