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그늘 광장

20230403#커피한잔의생각(997)[이단 종교]

옛그늘 2023. 6. 26. 08:29
20230403#커피한잔의생각(997)[이단 종교]지난1일 군전역후 50년 만에 전우들을 만나러가는 길 ktx특실 입구에 있는 중앙일보를 펼쳤다. '유튜브로 교모히 퍼지는 '이단'이라는 기사'를 읽었다. 기사의 일부를 전재해서 옮기면- "지난 3월 3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 8부작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신이 배신한 사람들’은 우리 사회에 엄청난 충격을 던졌다. JMS·오대양·아가동산·만민중앙교회 등 4개 신흥종교의 실상과 이를 폭로하는 사람들의 인터뷰가 ‘날것’으로 방송을 탔다. MBC에서 제작했지만 연관 단체들로부터 받을 공격을 감당할 수 없다고 판단해 넷플릭스에 넘겼다고 한다. 실제로 해당 단체에서 방영금지 가처분 신청, 손해배상 소송 등을 냈다.

프로그램을 본 사람들은 “이렇게 끔찍하고 어처구니없는 일이 대한민국에서 일어날 수 있나”라며 충격과 분노에 휩싸였다. “종교라는 미명 하에 불법과 폭력을 일삼은 자들을 일벌백계해야 한다” “사이비종교의 준동을 막을 법을 하루속히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월간 ‘현대종교’를 발행하는 현대종교(전 국제종교문제연구소)의 탁지원 소장은 목숨 걸고 ‘이단과의 전쟁’을 벌여왔다. 1970년 이 연구소를 설립한 부친 탁명환 소장이 1994년 사이비 단체의 테러로 목숨을 잃었다. 그 현장에 있었던 탁 소장과 형(탁지일 부산장신대 교수), 동생(탁지웅 성공회 신부) 삼형제는 부친의 뜻을 이어받아 이단의 실상과 폐해를 알리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3월 24일 만난 탁지원 소장은 “이단에 대한 경각심이 커진 것은 좋은 일이지만 이단은 호락호락 무너지지 않는다. 우리 사회와 정부가 힘을 합쳐 이단의 확산을 막고, 사이비종교를 척결할 법을 하루속히 제정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나도 넷플릭스를 통해 일부를 보았다. 어떤 측면에서 보면 넷플릭스의 시청료를 올려주는 결과도 있지만 "이단"이 주는 피해가 자신은 물론 가정까지 영혼을 갉아먹고 파고하고 있다. 지인 신경외과 의사가 말했다. 30대 이후에 "이단"이나 "사이비"에 빠지면 탈출하는 것이 상습 마약중독자와 같다고 했다. 참으로 통탄 할 일이다.
고 탁명환소장
아들 탁지원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