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그늘 광장

20230309#커피한잔의생각(991)[반값할인 삼겹살데이]

옛그늘 2023. 3. 9. 17:47
20230309#커피한잔의생각(991)[반값할인 삼겹살데이]삼겹살데이(3.3)라고 해서 축산농가도 돕고 소비자도 고물가 시대 가격부담을 줄여 주겠다고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했다. 고물가 시대 100g 당 3,500원 하던 한돈 삼겹살을 2,000원대 살수 있다는 홍보에 소비자는 1kg을 쓱닷컴에서 넉넉하게 구입했다. 홈플러스에서도 당일 배송을 시켰더니 절반이 비계 였다고 경향신문이 오늘자에 보도했다. 이마트에서 구입한 삼겹살도 80%가 비계라고 했다. 대대적인 홍보성 기사를 보고 장사꾼들이 어떤 넘(!)인데 하면서 나는 반신반의 했었다.

눈가림으로 보이는 윗쪽 만 고기로 채우고 아랫쪽은 비계로 채웠으니 소비자 입장에서는 사기다 싶지만 원칙상 비계로는 환불이 불가 하다고 한다. 참으로 개(!)가 웃을 일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소비자가 할수 있는 유일한 것은 불복종 운동인데 요즘에는 그런 것을 주장하는 단체도 보이지 않는다. 애당초 대형마트나 홈쇼핑,언론을 믿은 소비자들이 바보이다. 다행히 그런 홍보에 동참하지 않았으니 복장 터지는 일은 면했다. 서민들이 삼겹살도 제대로 살수 없는 세상이다. 다시는 그런 곳에는 가지말고 사지 말아야 하는데 우리는 금방 잊는다. 소비자는 봉이다.
경향신문(소비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