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그늘 광장

20221120#제336차(5차)전남신안병풍도:12사예배당순례길[자신을 만나러 가는길]1.

옛그늘 2022. 11. 22. 11:21
20221120#제336차(5차)전남신안병풍도:12사예배당순례길[자신을 만나러 가는길]1. 이른 새벽 칠흙 같은 어둠을 뚫고 밝음이 찾아오고 있었다. 자연의 순리는 어둠이 밝음을 결코 이길수 없다. 원래 동절기 기행은 평소보다 1시간 늦게 출발 하는데 전남신안 병풍도로 이어지는 12사도 예배당 순례길은 창원에서 6시에 출발해야 운영이 가능하다. 4시간30분을 달려 신안군 지도읍 송도항에서 11:00 배에 승선 해야한다. 1박2일이나 2박3일의 기행을 하며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를 가져야 하나 작은 섬이라 숙박과 교통편이 매우 불편하다. 그런 것을 이해해 주고 새벽길을 나선 회원들이 고맙고 또 고맙다.

섬진강휴게소에서 20분 동안 아침을 먹고 함평휴게소를 거쳐 10:30분 황토밭이 반겨주는 들판을 지나 지도읍 송도항에 도착했다. 지난번 맨드라미 축제 때와는 다르게 매우 배를 타는 사람들이 별로 없이 한가로웠다. 안면이 있는 직원에게 신분증을 제출하고 승선표를 받아 우리들이 전세를 낸 것 처럼 플라워호 를 타고 유유자적 출발 했다. 송도항에서 병풍도 보기항까지는 배로 25분 정도 소요되니 그리 먼거리는 아니었다. 섬사이를 가르며 가르며 달리는 동안 동갑내기 노근환 기관장이 건네주는 커피도 한잔도 따뜻했다.

병풍도 보기항에 도착하니 몇번 만나 안면이 익은 정숙애 해설사께서 미리 나와 우리를 반겨 주었다. 병풍도 표지석앞에서 잠시 12사도 순례길을 설명과 안내를 받고 우리니라 천일염을 생산하는 몇 안되는 병풍염전 길이 이어지는 한가로운 여백을 따라 소담스럽게 걸었다. 늦가을 부터 겨울 까지는 소금을 생산하지 않아 염전도 개점 휴업이었다. 병풍도염전둘레길은 마을 맨드라미 식당까지 약 3km이다. 염전이 폐쇄된 곳에는 태양광발전소가 들어서 있었다. 지난번 염전 관계자를 만났을 때 염전에서 힘든 노동을 할 사람이 없어 머지 않아 병풍 염전도 문을 닫을 것이라고 했다.
버스표지
한가로롭게 정박 중인 선박
배안에서 법수중학교 3회 졸업생 80번째 동창회
등대가 외롭다
보기항 도착
제336차 전남신안 12사도 순례길 5차 기행
정숙애 해설사 설명
병풍염전
병풍염전
세월을 이고 있는 염전수차
병풍도 염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