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01#한절골오두막만행(644)[여름 무더위]
코로나19 확산으로 모이지 말고 만나지도 말고 우짜든지 떨어져야 한다는 사회적 거리두기 마지막 4단계이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꺽이지 않으면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한다고 했다. 중국 우환처럼 도시를 봉쇄 하겠다는 것인지 답답하다. 해질녘 불볕 더위를 피해 한절골로 향했다. 무더위에도 한절골의 들판에는 벼들이 녹색으로 땅의 빈 공간을 채워가고 있었다.
올해도 어김없이 배롱나무는 길가에서 연분홍꽃으로 반겨주었다. 우리 삶에는 늘 혹독한 고난의 시간이 오고갔다. 배고픈 시절의 추억에서 부터 민주화 운동으로 최루탄 가스가 도심을 덮었던 시절도 있었다. 자유를 최고의 가치로 삼았다.지구의 온난화 자연재해로 홍수와 가뭄이 오더니, 이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인간을 벼람으로 몰아가고 있다. 더운날 1평 오두막 마루에 앉았다. 하루종일 불볕 태양을 받아 무더웠지만 황토의 냄새가 그리 싫지 않았다. 담쟁이 덩쿨도 가믐으로 붉게 타고 있었다.
지나가는 새들과 고양이가 찾아와 목을 축이던 확독도 말라 버렸다. 물을 채워 놓았다. 그래도 텃밭의 고추와 가지는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제 인간이 바이러스를 극복 하려면 전세계가 협력해야 한다. 혼자 만 잘 살겠다고 하는 미친 굿판 같은 노름판은 걷어내야 한다. 우리 삶에 대안은 잇다. 공존이다. 텃밭에 물을 뿌리고 일어서는데 건너편 숲에서 소쩍새가 구슬프게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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