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02#한절골오두막만행(627)[5월 휴일 망중한]
이웃에 사는 지인들과 봄날의 나들이 점심을 먹고 오후의 절반이 지나서 오두막으로 향했다. 남지읍 오일장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고 한절골 들판에는 논에 물을 대는 농부의 모습이 여유롭다. 5월은 꽃과 바람이 고운 계절의 여왕이다. 1평 마루에 앉아 커피한잔을 내리니 바람과 구름이 오롯이 오두막을 포근히 감싸준다.
5월의 첫주말과 휴일을 보내며 욕심과 탐욕을 내려놓은 한가로운 사색의 시간이다. 마음의 여유를 가지니 정겹지 않는 것이 없다. 솔숲을 스쳐가는 바람도 싱그럽고 곱다. 햇볕도 따뜻하고 새소리도 여유롭다. 고운 빛의 붓꽃이 가고있다. 담장에 둥지를 튼 으아리가 꽃봉오리를 한껏 밀어 올리고 있다. 푸른 5월 미운 것이 없는싱그러운 계절이다. 마른 장작에 불을 붙여 군불을 지펴도 정겨운 마음이다.
오두막 군불
오두막 하늘
고목 감나무에 핀 생명력
오두막 상치
으아리 꽃 준비
오두막 붓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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