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그늘 광장

20190818#그곳에가고싶다(64)[전남구례 목월빵집]

옛그늘 2019. 8. 21. 06:17
20190818#그곳에가고싶다(64)[전남구례 목월빵집]고향 다녀오는 길 고속도로 남원 분깃점에서 순천 방향 고속도로를 따라 구례로 향했다. 3일과 8일이 구례 5일장이기도 하고 목월빵집의 단백한 빵맛이 구미를 당겼다. 구례 목월빵집은 구례에서 아버지가 생산하는 밀가루에 단지 소금 만으로 간을 맞추어 만든다고 했다. 소문을 듣고 출장 길에 한번 들렀는데 빵집 사람들의 친절함이나 마음 씀씀이가 참 고왔다. 바게트 빵을 커피와 함께 먹고 있는데 제빵장 장종근(010- 4787-1477)씨가 빵을 몇개 챙기더니 어딘가 다녀왔다.

장종근씨에게 어디 다녀 오느냐고 물었다. 옆집 할머니가 출타를 해 할아버지가 점심을 거르고 있어 빵을 몇개 챙겨 드리고 왔다고 했다. 여행길이 즐겁고 아름다운 것은 거기에 따뜻한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풍경 사진이라도 그 안에 사람이 없으면 밋밋한 달력 사진이 되고 만다. 그런 따뜻한 정에 이끌려 찾아간 목월빵집 문에 "주인이 다리를 다쳐 오늘까지 쉰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부산에서 왔다는 가족팀들도 아쉽운 마음으로 발길을 돌렸다.

꿩대신 닭이라고 구례 5일장으로 갔다. 지나가는 촌노에게 맛집을 물었더니 마침 식당에 가는 길이라며 함께 가자고 했다. 2대째 전통의 맛을 낸다는 국밥전문점"봉성식당"이다. 돼지머리국밥 한그릇 6,000원, 소머리국밥 한그릇7,000원이다. 장날이 아닌 일요일은 쉰다. 명함에 대표가 아니라 '머슴' 정 일, 이라고 되어있어 웃었다. 맛집을 안내한 촌노의 밥값을 계산 했더니 미안할 정도로 인사를 건넨다. 여름의 끝자락 훈훈한 마음을 안고 천천히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을 따라 귀로에 올랐다.
목월빵집 안내판
제빵사이며 대표 장종근씨 [010-4787-1477]
지난번 갔을때 구례목월 빵
오늘 문을 닫은 구례 목월빵집
구례 봉성식당 풍경




구례 5일장 버스정류장의 풍경...사진을 한장 찍겠다고 양해를 구했더니 부끄럽다고 하며 얼굴을 돌렸다. 참 순박하고 아름다운 풍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