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19#한절골 오두막 만행(378)^자연에서 배운다^촉촉하게 봄비가 적셔준 한절골 오두막은 고즈넉함과 정겨움이 가득합니다. 방문을 여니 지난 일요일에 군불을 땠던 황토방의 온기가 아늑합니다. 군불을 지피고 30년은 넘은 등산용 컵에 커피한잔을 내려 텃밭으로내려갔습니다. 상추에도 배추벌레 같은 녀석틀이 맹렬하게 뜯어 먹고 있었습니다. 잡으려고 건드렸더니 웅크리는 모습에서 미물의 생명도 소중함을 배웠습니다.
아궁이에서 장작 타는 소리가 정겹습니다. 신문기자는 원고 마감이 없으면 할만하고 교수는 강의가 없으면 할만하고 농부는 잡초 만 없으면 할만 하다는 우스개 소리가 있습니다. 오두막 텃밭에도 잡초가 지천으로 자라서 일을 만들어 줍니다. 휴일에는 약속을 잘 잡지 않는데 친구 제자가 점심대접을 한다고 해서 덤으로 갑니다. 촌놈이 도시 바람 쏘이러 나갑니다. 휴일 저녁행복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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