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701# 커피한잔의 생각[156]비비추의 아름다움.
비오는 날 주말 아침....
비에 젖은 비비추 꽃이 청초한 조선의 여인을 닮았다. 비비추가 자라는 곳은 응달이다. 혹독한 겨울 인고의 시간을 견디고 핀 꽃이다. 여름 날 메마른 대지를 덮고 나와 꽃을 피웠다. 꽃이 피어있는 모습을 보면, 작은 새들이 "비비추 비비추" 우는 듯 하다고 해서 비비추라고 한다. 잠시 가만히 보고 있으니 정말 그렇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비추는 세계적으로 2500여 종류가 넘는다. 연한 보라색 말고는 잘 몰랐는데 길가에서 지고있는 비비추 꽃도 만났다. 비비추는 산에 만 피는 꽃인데 도시로 내려온 꽃이다. 원산지는 동남아이다. 이것이 진화 해서 수천종의 비비추를 만들었다.
비비추 꽃은 추하지 않으며 화려하지 않은 연한 보라색이다. 작은 꽃을 보고 있으니 세상살이가 거창한 것도 화려한 것도 아닌 욕심과 탐욕으로 보인다. 마음과 정신을 병들게 한다. 그것은 곧 불행을 만드는 요인이다. 집착 또한 다르지 않다. 가난 하지만 작은 것을 나누는 마음으로 배려하고 존중 한다면 참으로 세상은 살만한 행복으로 채워진다.
비비추
비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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